Hafa adai,
이번에는 현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장소는 데데도(Dededo)입니다. 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마을로, 넓은 주거지 구역이 펼쳐져 있는 지역입니다. 대형 슈퍼마켓 외에도 작은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로컬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정식 요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데데도의 사람들, 그리고 데데도에서 북쪽에 위치한 이고(Yigo)의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는 장소,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는 푸드 트럭 나이트를 다녀왔습니다.
푸드 트럭들이 모이는 곳은 데데도의 중심부로, 예전에는 매주 주말마다 데데도 플리 마켓(Dededo Flea Market)이 열리던 곳입니다. 이날은 거의 20대의 트럭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각 트럭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깁니다. 괌 사람들의 소울 푸드인 바비큐는 물론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리가 있지만, 바비큐 트럭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괌에서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멕시칸 푸드입니다. 원래 멕시코 요리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텍스-멕스(Tex-Mex) 요리로 인기가 있는 음식인데, 괌에도 꽤 예전부터 멕시코 요리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푸드 트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날도 바비큐, 햄버거, 타코야키, 야키소바 등 일본 요리 외에도 멕시칸 푸드 트럭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타코, 브리토, 케사디야, 나쵸 등을 중심으로 각 트럭이 자랑하는 고유의 맛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데데도에서는 이곳에 오면 괌 사람들의 음식 취향과 인기 있는 요리를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식 외에도 차가운 음료나 디저트를 파는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음료는 신선한 과일을 사용한 가게가 인기였습니다.
이 장소는 관광객이 거의 없고, 몇몇 트럭 앞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 먹습니다. 루트 1번 고속도로에 면해 있어 퇴근 후, 학교가 끝난 후에 들르는 사람들이 많고, 6시에서 7시 사이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입니다.
현지 사람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렌터카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화요일 밤에는 데데도로 가서, 트럭 앞에 줄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하며 로컬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을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